홈플러스 위기의 민낯: MBK 차입인수부터 회생절차 신청까지

1. 들어가며: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의 의미


안녕하세요, 여러분! 어제 충격적인 뉴스 보셨나요? 우리 동네 대형마트의 대명사였던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 처음 이 뉴스를 접했을 때 '정말 그런가?' 싶어서 여러 차례 확인했던 기억이 나네요. 홈플러스는 3월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는데요, 특이한 점은 아직 납품대금 미정산 사태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전 예방적 조치'라며 법원에 손을 내밀었다는 거예요. 단기 유동성이 악화되어 곧 납품대금을 제때 정산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조치했다는 설명이죠. 사실 홈플러스는 이미 작년 11월부터 단기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해요. 납품업체와 협의해 대금을 한두 달 뒤에 정산해주면서 지연 이자를 주는 방법으로 버텨왔다고 하는데, 신용등급 하락으로 운영자금 대출 규모가 줄어들면 미정산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법원의 도움을 요청한 것이죠. 오늘은 이 홈플러스 사태의 배경과 원인, 그리고 이것이 유통업계와 우리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 함께 살펴보려고 해요. 특히 이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되는 사모펀드 MBK의 차입인수(LBO)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 홈플러스의 재무 상황과 적자의 늪


홈플러스가 유동성 위기에 처한 것은 하루아침에 일어난 일이 아니에요. 연간 7조원이 넘는 매출에도 불구하고,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적자의 늪'에 빠지기 시작했어요. 😓 회계연도 기준으로 살펴보면, 홈플러스는 2021년부터 영업손실을 내기 시작했는데요. 2021년에는 1천335억원, 2022년에는 2천602억원, 2023년에는 1천99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당기순손실은 2023년 회계연도에만 무려 5천743억원이 발생해 3년 연속 적자를 지속했어요. 올해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는데, 2024년 1~3분기 누적 가결산 기준으로 매출액은 5조3천억원이지만 영업손실이 1천571억원 발생해 적자 기조가 이어졌다고 해요. 이런 상황을 지켜보던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28일 홈플러스의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하향 조정했어요. 그 이유로는 ▲ 영업실적 부진 장기화 ▲ 과중한 재무부담 ▲ 개선 여력이 크지 않은 점 등을 들었습니다. 사실 대형마트 업계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에요. 코로나19 시기부터 이커머스(전자상거래)의 약진으로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경쟁력이 구조적으로 떨어진 상태거든요. 이 때문에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비효율 매장과 직원을 감축하고 점포 효율화에 집중해왔어요. 소비자들을 이커머스업체에 빼앗긴 상황에서 높은 고정비 부담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저조해진 것은 업계 공통의 문제지만, 업계 2위 홈플러스는 추가적인 부담을 안고 있었어요. 바로 다음 섹션에서 살펴볼 MBK의 차입인수로 인한 과중한 재무 부담이었죠.

3. MBK 차입인수(LBO)와 그 부작용


홈플러스의 위기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의 차입매수(LBO, Leveraged Buyout)에요. 이게 무슨 의미인지 쉽게 설명해드릴게요! 🧐 MBK는 2015년 9월에 무려 7조2천억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홈플러스를 인수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본인들이 직접 투자한 돈(블라인드 펀드)은 2조2천억원에 불과하고, 나머지 5조원은 홈플러스 명의로 대출을 받아 충당했어요. 쉽게 말해, 집을 살 때 적은 돈만 내고 나머지는 집 명의로 대출받는 것과 비슷한 구조인 거죠. 이렇게 대출받은 5조원 중 4조3천억원은 은행 선순위 대출이고, 7천억원은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조달했다고 해요. 그동안 MBK는 홈플러스의 점포 20여개를 팔아 4조원가량의 빚을 갚았다고 하는데, 문제는 일부 점포를 매각한 후 다시 임대해 사용하고 있어서 임대비용이 계속 지출된다는 점이에요. 홈플러스 직원들의 입장은 더 비판적이에요. 그들은 MBK가 각종 홈플러스 부동산을 팔아 인수차입금을 갚고, 영업이익 대부분을 차입금 이자 비용으로 뽑아가면서 정작 필요한 시설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고 채용도 대폭 줄여 경쟁력이 약화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민주노총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가 발표한 '투기자본 MBK의 홈플러스 먹튀 매각보고서'에 따르면, MBK 인수 이후 2016년부터 2023년까지 지출된 이자 비용은 무려 3조964억원에 달한다고 해요. 이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4천713억원)보다 2조5천억원이나 많은 금액이에요. 😱 결국 홈플러스는 돈을 벌어도 그 돈이 모두 이자 갚는 데 쓰이고도 모자랐던 셈이죠.

4. 과중한 부채와 이자 부담의 실체


홈플러스의 재무 상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2024년 11월 말 기준 순차입금은 5조3천1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천194억원이나 증가했고, 총차입금은 5조4천620억원으로 차입금의존도가 무려 60.3%에 달한다고 해요. 이 뿐만이 아니에요. "토지 재평가에 따른 자본증가에도 대규모 당기순손실 반복에 따른 자본 감소 영향으로 2024년 11월 말 부채비율이 1천408.6%에 달한다"고 분석했어요. 1,400%가 넘는 부채비율이라니, 정말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이죠! 😨 한국신용평가도 "점포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차입금을 상환하고 부족한 경상 현금흐름에 대응하는 외부 의존적 현금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금리와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자산매각 여건이 저하된 점도 부담요인"이라고 지적했어요. 쉽게 말해, 홈플러스는 자체적으로 벌어들이는 돈으로는 빚을 감당할 수 없어 계속해서 자산을 팔아 빚을 갚아왔는데, 최근에는 부동산 경기마저 좋지 않아 자산을 팔기도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이죠. 그런데도 MBK는 홈플러스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위한 인수자를 찾기 어려워지자 슈퍼마켓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 310여개를 우선 매각하기로 하고 작년 6월부터 추진 중이라고 해요. 그러나 이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보여요. 홈플러스 측은 "잔여 계약 기간의 모든 임차료를 계상한 리스 부채를 제외하고, 운영자금 차입을 포함한 실제 금융부채는 약 2조원 정도인데, 부동산 자산이 4조7천억원이어서 회생 계획이 확정되면 금융채권자들과 조정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해요. 하지만 이런 상황이 과연 단순한 유동성 위기라고 볼 수 있을까요? 그보다는 MBK의 과도한 차입인수가 남긴 부채의 무게가 너무 컸던 것은 아닐까요?

5. 유통업계에 미치는 파장과 논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은 유통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어요. 작년 7월 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에 이어 이번에는 대형마트인 홈플러스까지 회생절차를 신청하자 업계는 혼란에 빠졌어요. 🌪️ 특히 논란이 되는 것은 홈플러스가 아직 납품대금 미정산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회생을 신청했다는 점이에요.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MBK가 금융채무 탕감과 조정을 받기 위해 법원에 손을 내민 것이라며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라고 비판하고 있어요. 한 산업계 관계자는 "부도가 나지도 않았는데, 부채를 탕감이나 조정받기 위해 법원에 회생절차 신청부터 했다면 대주주 MBK는 경영자로서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어요. 이런 상황에서 일부 납품업체는 대금 미정산 우려로 채권 추심 절차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금까지 일상적인 거래를 해왔던 납품업체들 입장에서는 매우 당혹스러운 상황일 거예요. 또한 이번 사태는 사모펀드의 차입인수(LBO)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단기적인 수익성만 추구하다 기업의 장기 경쟁력을 훼손하는 방식의 인수가 과연 건전한 것인지, 이로 인해 협력업체와 직원들이 피해를 보는 것이 정당한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해 보여요.

6. 마치며: 홈플러스 사태의 교훈과 전망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은 단순한 한 기업의 위기가 아니라 한국 유통산업과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주는 교훈이 크다고 생각해요. 첫째, 과도한 차입에 의존한 인수합병의 위험성을 보여줍니다. MBK는 자기자본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대출받아 홈플러스를 인수했고, 그 결과 홈플러스는 감당하기 어려운 부채와 이자 부담에 짓눌리게 되었죠. 둘째, 단기 수익성만 추구하다가 기업의 장기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요. 빚을 갚기 위해 자산을 팔고, 투자를 줄이고, 인력을 감축하는 과정에서 홈플러스의 경쟁력이 점차 약화되었다는 직원들의 주장이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셋째, 대형 유통기업의 위기가 협력업체와 직원들에게 미치는 파급효과가 얼마나 큰지 보여줘요. 홈플러스와 거래하는 수많은 납품업체들이 불안에 떨고 있고, 홈플러스 직원들 역시 고용 불안을 느끼고 있을 거예요. 앞으로 홈플러스는 회생절차를 통해 부채를 조정하고 경영 정상화를 시도할 텐데, 이 과정에서 과연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또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사모펀드의 차입인수 방식과 그 영향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러분은 홈플러스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MBK의 경영 방식이 문제였을까요, 아니면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더 큰 요인이었을까요?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을 나눠주세요! 😊


📌 3줄 요약

  1. 홈플러스는 3월 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으며, 이는 단기 유동성 악화로 납품대금 정산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한 '사전 예방적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2. 홈플러스의 위기는 2015년 MBK파트너스가 7.2조원 중 5조원을 차입해 인수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며, 2016~2023년 이자비용(3.1조원)이 같은 기간 영업이익(4700억원)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3. 이번 사태는 아직 납품대금 미정산이 발생하지 않은 상태에서 금융채무 탕감을 위해 법원에 손을 내민 것이라는 '도덕적 해이' 비판과 함께, 과도한 차입인수(LBO)의 위험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로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