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삼성전자 반도체 근황 및 전망

반도체 시장은 2023년의 침체기를 지나 2024년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5년에는 더욱 강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시대의 본격화로 고성능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5년 1~2월 삼성전자 반도체 근황 및 전망

세계 반도체 시장 1위 탈환과 인공지능 시대의 도전, 그리고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심층 분석

반도체 시장은 2023년의 침체기를 지나 2024년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5년에는 더욱 강한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시대의 본격화로 고성능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삼성전자는 어떤 성과를 내고 있으며, 앞으로의 전망은 어떠할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본 글에서는 2025년 1~2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현황과 그에 따른 미래 전망을 다양한 자료와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뿐만 아니라 파운드리 사업의 경쟁력, 시장 점유율 변화, 그리고 향후 전략적 방향성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루겠습니다.

1.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2025년 초 실적 현황


2025년 초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DS)은 지난해 회복세를 이어가며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4년 4분기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30조 1천억 원의 매출과 2조 9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2025년 1분기에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일부 증권사들은 당초 예상보다는 다소 낮은 실적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2025년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기존 5조 2천억 원에서 4조 3천억 원으로, 2025년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기존 20조 원에서 18조 1천억 원으로 하향 조정된 상황입니다. 이는 1c D램과 HBM(고대역폭 메모리) 생산에서의 일시적인 어려움과 시장 경쟁 심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2025년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77조 원(전 분기 대비 2% 증가), 영업이익 6.8조 원(전 분기 대비 5% 증가)으로, 2024년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DS(반도체) 부문의 2025년 영업이익은 15.3조 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반기 4.4조 원, 하반기 10.9조 원으로 하반기에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시장 예상치에는 못 미치지만, 삼성전자가 2023년(매출 258조 9,400억 원, 영업이익 6조 5,700억 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반도체 업황의 전반적인 회복과 함께 삼성전자의 시장 지위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 메모리 반도체 시장 분석과 삼성전자의 위치


2025년 초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AI 수요 증가와 함께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4년 메모리 매출은 전년 대비 71.8% 성장했으며, 전체 반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2%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D램 매출은 전년 대비 75.4%, NAND 매출은 75.7% 증가하면서 메모리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삼성전자는 2년 만에 인텔을 제치고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했습니다. 특히 D램 시장에서 14%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SK하이닉스와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HBM 시장에서는 다소 뒤처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구분 2024년 성장률 2025년 전망 삼성전자 경쟁력
D램 75.4% 증가 안정적 성장 지속 시장 점유율 14% 확보
NAND 75.7% 증가 수요 증가 예상 차세대 V-NAND 개발 주력
HBM 급격한 수요 증가 66% 성장 예상 SK하이닉스 대비 경쟁력 강화 필요

가트너에 따르면 2025년 고대역폭 메모리(HBM) 매출은 66% 증가한 198억 달러(약 28조 9,792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공지능의 발전에 따라 HBM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삼성전자는 이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현재 HBM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도 차세대 HBM 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3.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에서의 삼성전자 전략


인공지능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AI 반도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HBM과 같은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AI 가속기와 같은 시스템 반도체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25년 상반기 중 4세대 HBM인 HBM3E의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이는 기존 제품 대비 대역폭과 전력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 제품으로, 엔비디아와 같은 AI 칩 제조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SK하이닉스가 이미 선점한 HBM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율과 품질 안정성 확보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메모리 아키텍처인 CXL(Compute Express Link) 기반 메모리 솔루션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데이터센터의 메모리 확장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기술로, 삼성전자가 미래 메모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4.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과 TSMC와의 격차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은 여전히 TSMC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5년 1월 기준,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은 TSMC에 다시 한번 뒤처졌으며, 그 격차도 더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첨단 공정 기술에서 TSMC가 안정적인 수율과 생산량을 확보한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 기술의 안정화와 함께 2025년 내 2나노 공정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GAA(Gate-All-Around)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트랜지스터 개발을 통해 파운드리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을 추진 중입니다. 특히 AI 반도체 제조에 최적화된 공정 기술을 개발하여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TSMC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첨단 공정의 수율 향상과 함께 고객사의 신뢰 회복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퀄컴, 애플과 같은 주요 고객사들이 TSMC로 이동한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새로운 고객 확보와 기존 고객과의 관계 강화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테일러 공장 건설을 비롯한 글로벌 생산 기지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하고 주요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5. 2025년 하반기 전망 및 결론


2025년 하반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2025년 상반기 실적에 대해 매출 323조 9,593억 원과 영업이익 41조 3,745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2024년 대비 상승한 수치입니다.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5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성장을 이끌 주요 동력으로는 AI 수요 증가에 따른 HBM과 같은 고부가가치 메모리 수요 확대, 서버 및 모바일 시장의 회복, 그리고 파운드리 사업의 점진적 경쟁력 강화 등이 꼽힙니다. 특히 메모리 가격의 안정화와 함께 공급량 조절을 통한 수익성 확보 전략이 주효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미중 기술 패권 경쟁,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그리고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 등은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이러한 도전 요소를 어떻게 극복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지가 향후 성장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삼성전자는 2025년 초반 일부 예상보다 낮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의 개선과 함께 전반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의 지배력 유지와 함께 HBM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 강화, 그리고 파운드리 사업의 경쟁력 제고가 향후 성장의 핵심 요소가 될 것입니다. 인공지능 시대의 본격화와 함께 데이터센터, 자율주행차, 로봇 등 새로운 시장에서의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삼성전자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3줄 요약

  1. 삼성전자는 2025년 1분기에 2024년 4분기 실적(매출 30조 1천억 원, 영업이익 2조 9천억 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하반기에는 더욱 개선된 실적이 예상됩니다.
  2.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인텔을 제치고 세계 1위 점유율을 탈환했으나, HBM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에 뒤처지고 있어 기술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3. 2025년 전체 실적은 상반기 침체 후 하반기 개선되는 상고하저 패턴이 예상되며, AI 수요 증가와, 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 강화가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전망입니다.